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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사’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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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사’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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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전지) 사업부문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적극적인 배당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LG화학은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배터리 부문 분할 후에도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부문이 분할되더라도 배당은 수익을 합산해 기존과 다름없이 나누겠다는 의미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고성장하는 전지 시장에서 확고한 일등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지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분사를 통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및 효율적인 조직운영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전지 제조 외에도 배터리 케어, 리스, 재사용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사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의 필요성도 분사에 영향을 미쳤다.

LG화학 측은 “100% 자회사로 신설될 전지 독립법인은 사회적 책임투자 강화 기조에 따라 대규모 그린 본드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투자를 늘려 경쟁사들과 격차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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