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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커피머신 내부 스크래치 한가득, 중고품?....업체 측 "구조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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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커피머신 내부 스크래치 한가득, 중고품?....업체 측 "구조상 불가능"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0.20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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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으로 유명한 이탈리안 브랜드 드롱기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매한 소비자가 중고품 판매 의혹을 제기했다. 원두 테스트 제품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내부가 온통 스크래치 상태였다는 주장이다.

업체 측은 중고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에서 불량품으로 처리할 경우 드롱기코리아에서 제품을 수거해 불량여부를 판정한다는 입장이다.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송 모(여)씨는 10월 4일 온라인몰을 통해 79만9000원을 주고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매했다. 10월 8일 제품을 받은 송 씨는 기기 곳곳에 심하게 긁힌 자국과 커피가루 등을 발견해 중고품을 의심하게 됐다고. 

송 씨는 "박스와 기기에 긁힌 자국이 많아 제품 수령 5일 후 드롱기코리아에 반품을 문의했다"며 "원두 테스트로 인해 커피가루가 발견될 수 있다지만 내부에 긁힌 상처가 심각했다. 업체에서는 AS기사가 눈으로 확인 후 불량 여부를 판단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빠른 방문일자가 20일 이후라는 답변을 받았다. 

송 씨는 "제조사 사정으로 기사 방문에 한 달 가량 소요된다는데 만약 확인 후 불량이 아니라고 한다면 단순반품도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송 씨는 단순변심으로 구매처에 제품을 돌려보낸 상태다.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경우 배송 받은 날로부터 7일 내에는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송 씨의 제품이 불량이 아니더라도 구매 후 7일 내 반품의사를 밝혔으므로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기기 내부 트레이를 사용하는 부분에 긁힌 흔적이 가득하다는 게 제보자 주장이다.
▲기기 내부 트레이를 사용하는 부분에 긁힌 흔적이 가득하다는 게 제보자 주장이다.
▲송 씨가 구매했던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S 스마트' 제품
▲송 씨가 구매했던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S 스마트' 제품
송 씨가 구매한 전자동 커피머신은 지난 7월 출시된 '마그니피카 S 스마트' 제품이다. 에스프레소 추출과 카푸치노, 라떼 스팀기능이 탑재돼 있다.

드롱기코리아 전자동 커피머신은 이탈리아 본사에서 제품 수입 후 정식 통관 과정을 거친다. ▶제조시설에서 작동 테스트 ▶패킹된 채로 수입 ▶판매처 출고 순서로 유통된다.

드롱기코리아 관계자는 커피머신 주문이 들어올 경우 제품 출고 전 원두를 넣고 작동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커피가루는 남아있을 수 있지만 스크래치 등은 수거 후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드롱기코리아 측은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에서 기기를 불량처리하면 제품을 수거해 제조사에서 불량여부를 판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시설에서 커피 추출 테스트를 마치고 패킹된 상태로 제품을 유통하기 때문에 중고품은 결코 판매될 수 없는 구조"라며 "제품 내부는 외부처럼 광택이 나게 마감하지 않으며 금형 흔적 등이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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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2020-10-20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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