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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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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운영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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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객 수송이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이 잇따라 화물 운송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4일부터 인천~태국 방콕 노선에 B777-200ER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기 1대를 주 2회 운항한다. 인천~칭다오 노선도 이달 27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화물 전용기에 주로 실릴 화물은 의류, 전자 부품, 마스크 소재 등이다.

진에어는 이달 초 B777-200ER 여객기의 전면부 좌석 78석을 제외한 후면 좌석 315석을 제거했다. 지난 16일엔 안전 운항 능력 검증을 위한 항공 기술 기준 평가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승인을 받았다.

B777-200ER 화물 전용기는 동체 하단부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벨리 카고’보다 10톤 더 많은 25톤가량의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진에어는 또 ‘카고시트백’을 활용한 화물 운송업도 시작한다. 카고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화물 전용 가방이다. 진에어는 자체 개발한 카고시트백에 대해서도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진에어는 방콕~칭다오 노선 화물 전용기 전면 좌석에 이를 장착해 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카고시트백은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지 않은 B777 여객기에도 장착할 수 있다.

진에어는 개조되지 않은 B777-200ER 3대도 화물·여객 수송에 투입할 방침이다. 화물 전용기는 화물 수요가 풍부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형 화물기 보유 등 다른 LCC가 가지지 못한 강점을 활용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화물 사업 강화, 국내선 노선 확충, 비용 절감, 신규 수익원 발굴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 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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