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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⑯] KT, ICT 장점 살린 사회공헌 활발...전사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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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⑯] KT, ICT 장점 살린 사회공헌 활발...전사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1.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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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위기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주요 일원인 기업의 경쟁력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기업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는 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현재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 지를 심층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KT(사장 구현모)는 장점인 ICT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최고의 국민기업'이라는 모토를 사회공헌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룹사들과 함께 사람, 사회, 문화 영역 등 다방면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T 사회공헌 철학은 입사단계에서부터 이식된다. KT는 신입 입문교육에 사회공헌활동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포함하면서 입사 초기부터 KT맨의 일원으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일선 부서에 배치된 후에도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T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전담조직이 IT서포터즈다. 재능기부형 프로보노 활동으로 도서 산간 지역, 저소득층, 노년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07년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을 위한 PC사용법 교육을 진행했고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법과 장애인 스마트폰 활용법인 보이스 오버 교육을 진행했다.

정보취약층 지원에서 환경 경영까지 솔선수범

2013년 이후에는 쪽방촌 주민의 자립 자활을 위한 IT교육,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진행한 글로벌 IT나눔 장기봉사를 시작으로 해외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농어촌 외진 곳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IoT교실’을 개설하여 AR, VR, 드론 등 최신 IT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IT서포터즈가 대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대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 VR 콘텐츠 제작하기를 가르쳐주고 있다.
▲IT서포터즈가 대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대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 VR 콘텐츠 제작하기를 가르쳐주고 있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약 30만 건의 IT 나눔 활동이 진행됐고 수혜자 수도 320만 명에 이른다. 현재는 KT그룹 내 계열사가 참여하는 ‘kt그룹 IT서포터즈’로 규모를 키웠다.

통신업의 특성을 살려 청각장애인들의 소리를 치료, 재활, 보청기, 가족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찾아주는 ‘소리찾기’ 활동도 있다. 2003년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으로 올해는 목소리를 잃은 이들이 언제나 소통할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음 Talk(이하 마음 톡)'을 개발하기도 했다.

▲kt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 김혜원 씨가 마음 톡을 이용해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KT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 김혜원 씨가 마음 톡을 이용해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음 톡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을 지닌 KT가 딥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앱에 입력한 텍스트를 KT GPU 클라우드 플랫폼에 전달해 참가자 각각의 목소리로 바꾼다. 기능 중 '내 목소리 음성·영상통화'를 이용하면 농인은 문자를 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상대방은 일반 음성통화 하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언택트 사회공헌 활동도 생겼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학생의 학습 공백과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일자리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랜선 야학’ 활동이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은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희망 과목을 배울 수 있고 대학생들은 KT로부터 활동비 형태로 장학금을 받는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교육청 중학생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성과와 문제점을 반영에 내년에는 전국의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친환경 정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탄소 임팩트(Carbon Impact) 2030’ 비전 아래 2030년까지 탄소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KT 직원들이 노사 공동으로 시행한 휴대전화 재활용 프로젝트 리본(Re-Born) 캠페인에 참여했다.
▲KT 직원들이 노사 공동으로 시행한 휴대전화 재활용 프로젝트 리본(Re-Born)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환경경영 정책을 수립했고 실행위원회도 구성했다.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등 주요 환경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에너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이를 통해 KT는 지난 5월 국제 친환경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가이드라인(GRP)' 최우수등급(AAA)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품 출시 전 단계부터 해지 단계까지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완벽한 상품/서비스, ▶상시/근원적 고객불만 개선, ▶고객경험 차별화, ▶협업과 소통으로 자부심&실력 배양 등을 ‘4대 핵심영역’으로 정의했다. 또 이를 혁신하기 위한 일일 고객의 소리, 핵심 프로세스 리디자인, 출시 전, 정기, 상시 CTQ, 소통 미팅 등 ‘10개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단발성이 아닌 상시적이고 자발적인 개선활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 및 현장과의 기민한 소통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는 일반인보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상담 시간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서비스`를 포함해 4월부터 `장애인 고객 100-100 케어 전담센터`가 있다. 장애인 고객이 통신 생활에서 겪는 100가지 불편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전용 고객센터다. 담당 인원은 100명 규모다. 

그룹 공동, 그룹사로 이어지는 KT 사회공헌

KT의 사회공헌 활동은 KT뿐 아니라 그룹 공동 사회공헌, 그룹사 사회공헌으로도 뻗어 나간다.

그룹 공동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활동은 ‘기가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3월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황창규 전 회장이 특별히 강조했던 사회공헌으로 화상교육, 차세대 미디어, 농업 관제, 헬스 케어, 스마트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미래 융합 서비스를 도서 산간지역에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민복지센터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을 구축하거나 노인층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당뇨 검진 솔루션 '요닥' 서비스를 도입하는 식이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가 ICT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닐하우스 제어를 통한 생장 환경 최적화, 관수 공급 자동화, 영상 관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농가의 노동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기가스토리는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하동군 청학동, 인천 강화도 교동도, 평창 의야지 마을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KT그룹은 계열사에 특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SDGs, 지속가능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KT커머스 직원들이 동자희망나눔 플리마켓에 참여한 모습​
▲​KT커머스 직원들이 동자희망나눔 플리마켓에 참여한 모습​
대표적으로 KT커머스(대표 신금석)는 플리마켓 지원으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플리마켓 개최에 필요한 천막, 테이블, 의자 등의 물품지원을 통해 자원재활용 및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상설 개장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녹색 소비생활 실천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식이다.

통신 유통 전문 회사 KTM&S(대표 이현석)는 기후변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직원 교육 시 정기적으로 환경 교육을 함께 시행하여 기후변화 대응 방법, 자연 보전의 중요성과 개인별 동참 방안 등을 전달하는 캠페인인데 전국 300여 개 직영매장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캠페인 영상을 송출, 공익연계상품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KTH(대표 이필재)는 울랄라연구소, 디엔소프트, 애니랙티브 등 경기창조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 업을 대상으로 기술협력과 K쇼핑 채널 입점 등의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울랄라연구소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에 KTH의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지(DAISY)'를 적용해 센싱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분석, 모니터링 과정에 기술 협력을 지원하거나 디엔소프트의 스마트 유아공부상 '터치스쿨'을 T커머스 채널 'K쇼핑'에 론칭하는 식이다.

중소·벤처 협력사 글로벌 지원에도 적극적

KT는 중소·벤처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술보호와 같은 경쟁력 강화 지원, 제조 및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자금조달 지원을 통한 경영 개선, 5G 장비 국산화 등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이 한 해 동안 진행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150여 개(중복 포함)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자이텍스(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700억 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KT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로 통합등급 'A+(매우 우수)'의 점수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보호와 같은 경쟁력 강화 지원 ▲제조 및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자금조달 지원을 통한 경영 개선 ▲5G 장비 국산화 등 협력사와의 공동 R&D지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 관계자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함께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 년간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 권리를 위해  통신 요금 인하와 외국계 콘텐츠 기업에 대한 망 이용 대가를 받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통신 3사에 망 이용 대가를 내고 있음에도 외국계 IT 기업은 전혀 내지 않아 불평등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 관련법 시행령이 나오는대로 조치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이후에는 모든 사회공헌을 비대면화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타개를 위해 ICT 기술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나 KT 직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계층을 돕는 일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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