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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3분기 매출 두자릿수 비율 성장...코로나19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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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3분기 매출 두자릿수 비율 성장...코로나19 반사이익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0.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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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계 빅2인 한샘(대표 강승수)과 현대리바트(대표 윤기철)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양사 모두 매출이 두자릿수 비율로 늘어난데 이어 한샘은 영업이익이 240%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의 올 3분기 매출은 5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71억 원) 대비 238%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리바트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이 3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103억 원으로 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재건축과 재개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샘의 실적 상승은 리모델링과 한샘몰 등 온라인 인테리어 등 B2C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31.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한샘의 핵심 전략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 중심의 ‘리모델링·부엌 사업’이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 부분을 포함(68.9%)한 가구 부분이 크게 성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과 가구 등 부가적인 사업까지 호조세를 보이며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이사, 결혼 등의 수요가 많은 성수기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가치가 커지고 리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주택 매매거래량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로 인테리어·가구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고 리모델링과 부엌 부문의 리하우스 재편도 한몫했다”며 “한샘넥서스(초고가 부엌유통)의 연결자회사 편입도 3분기 실적 호조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직 3분기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현대리바트에 대해서도 홈퍼니싱 수요 증가와 빌트인 가구 증가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이어진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빌트인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빌트인 경쟁사 역량이 더욱 감소하고 있다”며 “빌트인 가구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 기여도 증가와 지난해 오픈한 직영점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구업계는 앞으로도 성장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양한 플랫폼과 커머스의 성장은 한샘의 인테리어사업부와 온라인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며 “새로운 집과 새로운 가구가 주는 주거 질 향상에 대한 니즈는 여전하며 한샘을 포함한 가구업체의 전반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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