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지방이전 관련) 정부 내에서 논의된 것은 없고 각 지자체나 지역구 의원님들이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국책은행 지방 이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송재호 의원은 "부산은 문헌지구를 통해 해양을 필두로 금융중심지로 가겠다고 했고 현재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련 TF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서울이 금융허브로서 방향성을 잡아주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부산 이야기는 처음 들었고 전주의 경우 자산관련 특화 중심지를 원하는데 금융기관 이전까지 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달라진 바도 없으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정무위 소속 여러 의원들은 서울이 금융중심지로서 경쟁력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세계 108개 도시 중 25위에 그쳤는데 최고 순위였던 2015년 9월(6위)에 비해서는 무려 19계단이나 떨어진 상황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금융허브육성 관련 연구를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금융허브육성 연구를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정부가 국제경쟁 치열한 금융허브 추진보다는 공공기관 선물로 주고 환심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런 상황을 보면서 금융중심이 아닌 기계적인 균형발전으로 본다면 정부가 금융허브육성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오히려 정부 내에서 금융허브 육성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연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