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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만한 주행 성능 갖춘 소형 SUV 있을까' 더 뉴 코나... 주행 맛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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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만한 주행 성능 갖춘 소형 SUV 있을까' 더 뉴 코나... 주행 맛집이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1.02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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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식당을 찾았다가 맛있는 음식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 이런 걸까. 현대자동차 신형 SUV 더 뉴 코나를 타고 난 후의 소감은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달리는 맛도 좋고 디자인도 그만이다.

지난 16일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양주 한 카페를 왕복하는 약 80km 시승코스로 신형 코나를 제대로 경험했다. 시승 차량은 고성능 버전 N 라인(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인스퍼레이션) 최상위 트림이다. 현대차가 SUV에 N라인을 도입한 것은 코나가 처음이다.
 

시승에 앞서 외관을 살펴봤다. 신발이든 자동차든 확실히 작은 편이 귀엽다. 코나도 그랬는데 색깔이 튀어서인지 몰라도 작은 동물을 보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다. 제원을 보니 크기는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데 전장(4215mm)만 전 모델(4165mm)보다 좀 길어졌다. 
 

 

변화라면 전면부가 좀 달라졌다.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이 좀 날렵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엠블럼도 위로 올라갔고 N라인의 경우 가로로 3개의 홈이 길게 파이면서 스포티한 인상이 심어졌다. 일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엠블럼이 그릴과 보닛 사이에 있다.
 
실내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디지털 계기판이 2인치 커진 10.25인치라는 정도. 확실히 현대차는 계기판이 큼지막해 보기가 편하다. 수납공간도 알차게 마련됐다. 현대 디지털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빌트인 캠 등 각종 옵션도 풍부하다. 시트는 빨간색 스티치 처리가 돼 스포츠카 느낌이 나는데 N라인에만 적용됐다고 한다. 
 
뒷좌석은 딱 소형 SUV만한 넓이다. 불편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넓지도 않다. 트렁크 용량은 360L인데 2열을 접으면 1143L까지 커진다고 한다.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코나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동을 켜본다. 아무래도 N라인인 만큼 주행성능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N라인에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낼 수 있다. 소형임에도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180마력)보다도 높은 수치를 과시한다.

액셀을 밟으면 바로 체감할 수 있다. 기민하다. 시속 130km 넘게 달려도 조용히, 빠르게 쭉쭉 뻗어간다. 내가 정말 소형 SUV를 타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바로 반응한다. 코너길을 꺾어도 사륜구동 시스템이 있다 보니 안정감이 좋고 급감속을 해도 제동 성능이 바로 받쳐주니 든든하다.
 

코나의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컴포트-에코 등으로 구성됐다. 모드에 따라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성을 달리하는데 확실히 스포츠 모드로 주행할 때 가장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가속이 빠르게 붙고 엔진의 힘도 딸리지 않는다.

다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DL 고속으로 달릴 때 조금 크게 느껴진다. 워낙 요즘 신차들이 소음 억제에 신경 쓰다보니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뛰어난 주행성능 만큼 안전·편의사양도 충분히 탑재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2WD 험로 주행 모드 등은 기본으로 있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자동차전용도로 포함), 안전 하차 경고(SEW) 등은 새로 포함됐다. 차로의 중심을 달리게 하는 반자율주행 기능도 있다.
 

더 뉴 코나의 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델 스마트 2031만 원, 모던 224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16만 원이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 스마트 2365만 원, 모던 2569만 원, 인스퍼레이션 2981만 원이다. 이날 시승한 N라인은 모던 2460만 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 원이다. 

가격 대비 이만한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는 다른 모델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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