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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손보협회장에 낙하산 후보 단독 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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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손보협회장에 낙하산 후보 단독 선임 반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1.0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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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소비자단체에서 ‘낙하산 선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은 2일 ‘정권의 낙하산인 모피아 정지원 선임을 적극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청와대가 문재인의 남자 ‘정지원’을 단독 후보로 지명한 것은 정부의 정책에 이율배반적인 행동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정지원 전 거래소 이사장은 후보를 즉각 사퇴하고 회추위는 보험전문가를 선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금소연 측은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해 한국증권금융과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을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으로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동향인 부산 출신이며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로 ‘모피아’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로 분류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한국거래소와 보험업계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손보협회 회원사는 전부 상장된 기업으로 상장사를 회원으로 하고 있는 손보협회와 한국거래소의 밀접관련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금소연 측은 “모피아 출신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정책에 반할 뿐 아니라 보험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지양해야 할 구태”라고 꼬집으며 “대정부 로비활동이나 방패막이 역할이 아닌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로 정직하게 일하는 자가 회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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