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LG전자 전체 직원수는 꾸준히 감소해 MC사업부의 직원 비중도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부 직원은 지난 3분기말 3724명으로 지난해말 3824명에 비해 100명 줄었다. 2015년말 7460멍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에 비해 LG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2015년말 3만7902명에서 올 3분기말 4만343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수에서 MC사업부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에서 9.2%로 뚝 떨어졌다.
이는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부를 축소하고 소속인력을 다른 사업부로 꾸준히 전환배치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MC사업부는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 바 있다. 당시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생활가전 생산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실제 생활가전 사업부(H&A)의 직원 수는 ▲2015년 5738명 ▲2016년 5987명 ▲2017년 6441명 ▲2018년 6422명 ▲2019년 1만749명으로 크게 늘었다.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3분기 MC사업부 연결기준 매출 3조8321억 원, 영업손실은 59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850억 원 가량 개선했지만 매출은 17.5% 줄었다.
앞서 LG전자 MC사업부는 11월 초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있다는 '희망퇴직설'에 휩싸인 바 있다.
구조조정 해프닝과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저성과자 인력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이는 어느 기업에서나 평시에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인력 관리 프로그램이어서 새삼스러울 게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