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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먹통된 아이폰12, 애플코리아 "SW 업데이트"만 무한 반복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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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먹통된 아이폰12, 애플코리아 "SW 업데이트"만 무한 반복 안내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01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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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2’ 사용자가 통화 먹통과 알람 등이 울리지 않는 현상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업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반복 안내할 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 모(여)씨는 아이폰12 구매 일주일 만에 전화벨이 울리지 않고 대화소리가 들리지 않는 ‘먹통 현상’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이 씨는 애플 고객센터 상담원의 권유에 따라 앱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듯 싶더니 다시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이 씨는 주장했다.

이 씨는 “서비스센터에서는 기계에 문제가 없다며 소프트웨어 충돌일 수 있다더라”며 “초기화 후 업데이트하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상 증상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설정/초기화 → 정상 작동 → 며칠 후 같은 문제 발생’의 패턴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며 “언제 다시 오류가 발생할지 몰라 조마조마한데도 애플코리아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가 구매한 애플의 2020년 신제품 '아이폰 12'
▲이 씨가 구매한 애플의 2020년 신제품 '아이폰 12'
통화불량 등의 먹통현상은 아이폰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포털사이트에 ‘아이폰 먹통’으로 검색하면 2014년 출시한 아이폰6부터 올해 출시된 아이폰SE2까지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도 여러 가지다. 2018년 출시한 아이폰X의 경우 벨소리는 들리지만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화면 먹통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씨가 구매한 모델인 아이폰12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으로 가격은 용량에 따라 109만 원에서 130만 원 가량이다. 

주기적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애플의 대응은 한결같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권장이다. 하드웨어 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불편은 오로지 소비자 몫이 되고 있다. 휴대전화 고장 원인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매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초기화나 소프트웨어 복원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

애플코리아 측에 ‘알람/통화 먹통’ 현상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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