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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아이코스 히츠에 거미줄 같은 이물 다닥다닥, 위해성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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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아이코스 히츠에 거미줄 같은 이물 다닥다닥, 위해성 없을까?
제조사들 "겨울철 온도차로 인한 담배성분 동결 현상"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2.0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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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실타래 엿같은 하얀 물질이 묻어나는 일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변질 및 위해성 여부를 두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유해성은 없고 온도차로 담배 일부 제조성분이 동결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청주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11월경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스틱인 '히츠 유젠'을 구매해 사용하던 중 이물을 발견했다며 불쾌해 했다.

한 개피를 쓴 후 무심결에 담뱃갑을 보니 가느다란 실타래 엿 같은 얇고 가는 무언가가 필터 부분에 잔뜩 묻어 있었다. 
 


아이코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자 "겨울철이라 멘톨이 나온 것일 뿐"이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교환을 안내했다. 필터 부분이 입에 닿는 곳이라 섭취하게 될 경우 위험성은 없는지에 대해서 수차례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며칠 후 다시 구매한 '히츠 유젠'에서 또 동일한 증상을 발견했다.

김 씨는 "수년간 '히츠 퍼플' 등을 사용했을 때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중순 유젠으로 바꾸면서 연거푸 이물이 발생했다"며 "담배가 건강에 좋은 건 아니지만 나오지 않아야 하는 이물이 나오는 건 별개의 문제 아니냐"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증상은 필립모리스 제품에서만 나타나거나 전자담배 스틱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전용 스틱인 '네오'에서 이같은 증상을 발견했다.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머리카락 같은 뭔가가 입에 걸려 보니 하얀고 미세한 실 같은 것들이 표면에 일어나 있는 상태였다고.
 

이 씨는 고열로 찌는 형태로 사용하는데 담배표면에 붙은 하얀 물질을 기관지로 직접 흡입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네오 스틱에 포함된 천연 박하 성분이 동결돼 나타나는 결정으로 보관온도가 올라가면 현상은 사라지며 제품품질 및 유해성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편한 고객은 BAT코리아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구매처에서 교환이 가능하도록 조처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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