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사이 발생한 틈이 소음의 원인일거란 추측이지만 애플코리아 측의 수리 거부로 정확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한 모(여)씨는 지난 12월 3일 LG유플러스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12프로(Pro)를 구매했다. 하지만 단말기 디스플레이를 누르자 '딱딱'하는 소리가 발생했다고.
애플코리아 고객센터로 상담을 요청했지만 담당 엔지니어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며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돼 현 상황에서 수리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애플공식홈페이지나 가로수길 판매점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새제품 교환은 어렵다"는 답을 해왔다고 한다. 사용하다 다시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는 게 진단 내용의 전부였다.
한 씨는 “휴대전화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수리 등의 조치를 해주지 않는 게 황당하다”며 “단말기를 판매한 대리점에서도 교환 문의를 위해 애플 측에 연락했지만 구매자 본인이 아니라 상담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품질보증기간 안에 제품하자 발생 시 무상수리하며 보증기간이 지났다면 유상수리를, 수리가 되지 않을 경우 감가하여 교환·환불한다’고 정하고 있다.
한 씨의 경우 구매 3일 만에 원인 불명의 불량을 겪었지만 무상수리 또는 제품교체, 환불 등의 요구를 모두 거절당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사이 틈이 생겨 발생한 소리로 추측된다는 게 한 씨의 의견이다.
‘아이폰12 프로’는 애플이 지난 10월 30일 국내 출시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135만 원에 판매되는 고가의 상품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6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전작 아이폰11에 비해 20% 이상 빠른 판매속도다.
하지만 높은 인기에 비해 출시 초반 ▶번개 현상 ▶녹조·회색 액정 등에 대한 디스플레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화면 깜빡임과 녹색·회색 디스플레이 색상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새 제품에서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힘든 애플의 서비스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이상 현상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관해 애플코리아 측에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을 수 없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기 불량시 최초 개통 후 14일 이내 동일 모델, 동일 색상에 한해 제조사를 대신하여 교환 대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점에서 불량재고의 손실을 떠안고 자체교환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예외적이다"며 "제조사의 제품 교환거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저도산지3일만에발열이심해 낼구매한지점찾아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