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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중에도 생명보험 신계약 금액 증가...미래에셋생명 50%늘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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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중에도 생명보험 신계약 금액 증가...미래에셋생명 50%늘려 '약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2.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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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보험 영업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 신계약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무해지·저해지 상품 등 소비자 민원이 많은 상품을 규제하기 시작하자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린 데다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심해지자 미래에셋생명 등 변액보험 상품 판매 증가 역시 영향을 미쳤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24개 생명보험사의 신계약금액은 229조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20조2934억 원 대비 4% 소폭 증가했다. 신계약건수는 1177만 건으로 전년 동기 1219만 건보다 3.5% 감소했지만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계약금액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생보사 신계약 건수가 꾸준히 감소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2016년 354조 원을 기록했던 신계약금액은 2017년 312조 원, 2018년 291조 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288조 원으로 4년 사이 60조 원이 쪼그라들었지만 올해 들어 반등했다.

업체별로 신계약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신계약금액 4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면서 전체 생보사 신계약금액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과 더불어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사 빅3 모두 신계약건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금액이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25조6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한화생명은 24조1016억 원으로 9.2% 늘었다.
 

24개 생보사 가운데 신계약금액이 증가한 곳은 12개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 신계약금액이 8조8645억 원으로 43.9% 급증했으며 AIA생명(33%), 흥국생명(27%), 신한생명(28.3%)도 전년 동기 대비 20~30% 늘었다.

반면 처브라이프생명이 4292억 원,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5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DB생명(-22%), 메트라이프생명(15.3%), 농협생명(-12.2%) 등도  크게 줄었다.

신계약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166만 건에 달했으며 한화생명이 145만 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푸본현대생명이 134만 건, DGB생명이 118만 건, 농협생명 105만 건 등 5곳이 100만 건을 넘어섰다.

신계약건수가 늘어난 곳은 24개 생보사 가운데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DGB생명, KDB생명, KB생명 등 5곳에 불과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신계약건수는 올해 3분기까지 15만42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군인 보장성 보험과 운영수수료가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 ‘투트랙’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도 63만86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DGB생명도 117만6234건으로 18.3%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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