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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가전·IT] 건조기, 세탁기 불만 증가...정수기 등 렌탈 AS지연 민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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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가전·IT] 건조기, 세탁기 불만 증가...정수기 등 렌탈 AS지연 민원 폭증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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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전·IT 분야는 세탁기 이물, 건조기 옷감 훼손, 렌탈 방문 서비스 갈등이 주를 이뤘다.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가전·IT부문 소비자 불만은 1만3256건이었다. 지난해 6987건에서 89.7%나 폭증했다.

주요 민원은 ▶세탁기 악취 및 이물질 발생 ▶의류건조기 사용 중 옷감 훼손 ▶정수기 등 렌탈제품 방문관리 지연 ▶안마의자 불량 및 수리 지연 등이다.

코로나19, 깔따구 유충 등 이슈로 인해 위생가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민원도 증가했다. 특히 렌탈부문에서는 코웨이 수리기사 파업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에 대한 민원이 폭증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가게 영업 중단으로 렌탈제품의  일시정지 및 사용요금 면제 부분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 위생가전 사용 늘어난 만큼 관련 불만 높아져...코로나19로 AS지연도 반복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가전 부문에서는 의류건조기와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의류건조기를 저온으로 사용해도 옷감이 줄어들어나 찢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오작동 등으로 인해 AS를 신청해도 코로나19와 여름철 태풍, 장마 등으로 서비스가 지연됐다는 민원도 많았다.

세탁기의 경우 쇳가루가 갈려나오거나 하얀 알갱이, 검정 이물질 등이 발생해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다는 내용이 많았다. 주로 문제가 제기되는 제품은 원통형의 세탁조가 회전하며 물살이나 옷감의 마찰력을 이용해 빨래하는 '전자동 세탁기'였다.
 

▲건조기 사용 중 타거나 찢어진 옷감(왼쪽 상하), 세탁기에서 발생한 하얀 가루와 검정 이물질(오른쪽 상하)
▲건조기 사용 중 타거나 찢어진 옷감(왼쪽 상하), 세탁기에서 발생한 하얀 가루와 검정 이물질(오른쪽 상하)
에어컨의 경우 설치 과실로 누수가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컸다.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위생 가전의 경우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다. 편의성으로 인기가 높아진 무선청소기의 경우 배터리 용량 및 사용기한 불만이 가장 컸다. 6개월에 한번씩 배터리를 교체해야 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밖에도 출시된 지 몇년 지나지 않은 제품임에도 부품이 없어 수리받지 못하거나 소비자 과실이 아닌 초기불량 제품임에도 품질보증기간을 이유로 비용이 청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소비자 지적이 많았다.

코웨이,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렌탈 부문은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매달 렌탈료를 지급하지만 수리기사 방문일이 늦어져 부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코웨이 CS닥터(설치·수리기사) 파업으로 정수기, 연수기, 비데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원이 폭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렌탈제품 일시정지나 방문관리 연기 등에 대한 민원도 새롭게 등장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휴점으로 렌탈 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일시정지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난방 부문에서는 보일러 소음, 온수 고장 불만이 가장 많았다. 온도 조절기가 고장나거나 소음발생, 누수로 인한 재산피해 등의 사례가 많았다. 보일러로 인한 화재를 주장하는 민원도 있었지만 피해 보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마의자 관련해서는 제품 기능에 대한 업체와 소비자 의견 차이로 교환 및 환불 갈등이 잦았다. AS지연 및 위약금도 고질적 분쟁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 전기밥솥의 내부 코팅 불량과 온수매트 누수 및 화재 사고 등의 민원도 지속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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