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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집단감염 위기에 생보사 TM 무너졌다...교보·흥국생명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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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집단감염 위기에 생보사 TM 무너졌다...교보·흥국생명 반토막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2.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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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생명보험사들의 텔레마케팅(TM) 채널 초회보험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꼽히면서 재택, 분산근무 뿐 아니라 운영 중단마저 늘어난 때문이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24개 생명보험사의 TM 초회보험료는 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788억 원 대비 29.1% 감소했다. TM채널은 홈쇼핑이나 전화로 상품 설명과 계약을 하는 아웃바운드 영업 채널이다.

생보사는 TM채널뿐 아니라 온라인 다이렉트 판매 채널인 CM 영업 역시 활성화돼 있지 않아 대면 영업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올해 코로나19로 대면 영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CM과 TM 채널 성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보사 가운데 TM채널 초회보험료가 가장 많은 곳은 라이나생명이다. 보험업계 TM 강자로 꼽히는 라이나생명은 올해 3분기 12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34억 원 대비 6.9%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TM채널 초회보험료가 100억 원을 넘었던 흥국생명과 교보생명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3분기 18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64억 원으로 64.4%로 크게 줄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0년도 이후 건강보험 위주로 판매해 종신보험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고 종신 일시납 또한 감소했다"며 "협회 공시 자료는 일시납, 월환산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월환산보험료만 계산했을 때는 올해 3분기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억 원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역시 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2억 원 대비 반토막(52.1%)으로 줄었다.

24개 생보사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대비 TM 채널 초회보험료가 증가한 곳은 단 5곳뿐이었다. 신한생명이 96억 원으로 10.2% 증가했으며 동양생명이 36억 원으로 14.9% 늘었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DGB생명이 6억 원으로 늘었으며 DGB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이 1억 원 미만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AIA생명, 농협생명, 푸본현대생명, DB생명, KB생명, KDB생명 등 나머지 19개 생보사는 모두 TM 채널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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