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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실적 증권사 배당은 얼마나?...삼성·NH투자증권 등 고배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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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실적 증권사 배당은 얼마나?...삼성·NH투자증권 등 고배당 기대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12.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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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들이 '동학개미운동'으로 인한 거래량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 자체가 상대적으로 매년 고배당 성향을 유지해왔고 올해는 각 사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이익 규모 확대에 따른 배당금 증액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 최대 호황 거둔 증권업, 수익 확대에 따른 배당금 증액 기대

상장사들이 이익 잉여금을 기반으로 배당규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증권업종에 대한 고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증권주 중에서는 삼성증권(대표 장석훈)과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거론된다. 두 증권사 모두 근래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고 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인 배당성향도 30~40% 내외로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펼쳤던 회사들이다. 
 

▲ 대형 증권주 예상 배당수익률 현황
▲ 대형 증권주 예상 배당수익률 현황
우선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 평균치 기준 2020 회계연도 삼성증권의 예상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 회계연도 배당수익률은 2.76%에 그쳤지만 이듬해 4.34%로 반등했고 지난해 배당수익률도 4.31%에 달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36.3%를 기록하며 대형사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배당성향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다면 배당수익률은 최대 6.1%에 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역시 2020 회계연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전년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40~50% 내외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고 올 들어 사모펀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대표 김남구)와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는 3% 중반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5월에 발표했던 배당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지 관심사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월 '배당성향 25% 이상 유지' 정책을 일부 수정해 2020 회계연도 배당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배당금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고 주가가 급락해 배당부담 완화와 빠른 주가 회복을 위한 조치였지만 실적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경영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는 전년 대비 배당수익률이 비슷하거나 소폭 상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안방보험과의 미국호텔 인수 관련 소송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게 돼 계약금과 이자, 소송비용까지 받아 일회성 이익이 추가되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안방보험과의 호텔관련 소송에서 승소, 소송비용까지 보상받게 되어 배당가능 재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사주매입과 소각, 향후에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중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이 고배당주로 손꼽힌다. 대신증권은 최근 22년 간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배당수익률도 평균 5% 이상 유지하는 고배당 증권주로, 지난 2019 회계연도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주가하락에도 고배당 정책을 실시하며 배당수익률이 8.6%에 달했다. 

올해는 작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5% 이상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익근 대표이사가 '별도 재무재표 기준 배당성향 30~40% 유지'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고배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 등 지난해 5%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주들이 올해도 비슷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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