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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각축...우리·BC도 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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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각축...우리·BC도 출시 박차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2.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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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따낸 신용카드사들이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란 고객의 동의 하에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정부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제공받아 조회·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은 자신의 금융 정보를 다른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사업자로부터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으며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와 BC카드(대표 이동면)도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의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발표하면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BC카드 등 5곳에 허가를 내줬다.

이 가운데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했던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먼저 신한카드는 '마이리포트’는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소비내역을 카테고리, 기간, 유형별로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고 정기 월납 현황부터 신용도 변동까지 알림톡 기능으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마이리포트
▲신한카드, 마이리포트
기존 85개에서 130여 개까지 연동 가능한 금융기관이 확대했고 모든 카드사와 은행, 증권, 보험, 연금 및 현금영수증까지 금융데이터를 모아 한번에 쉽고 안전하게 소비관리와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00만 고객을 돌파한 데 이어 서비스 런칭 후 6개월 만에 이용고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와 차별적 역량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국민카드)는 기존 운영하던 앱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 데이터(My Data)’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한 ‘리브 메이트 3.0’을 선 보였다.

특히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 ‘자산살림청’을 모토로 한다.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서 알려주고 금융 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

서비스는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금융, 소비, 혜택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투데이’ ▶소비 스타일 기반 맞춤형 혜택과 혜택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는‘혜택’ ▶고객의 금융 자산 현황 확인과 자산 영역별 조언도 받을 수 있는‘금융’ ▶고객 계좌와 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입∙지출 현황을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는‘소비 매니저’등 4개 메뉴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리브 메이트 3.0은 단순히 자산 관리가 아닌 증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혜택 정보를 스마트하게 찾아주는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앱 3.0'을 통해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혜택부터 카드사용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디지털 결제 플랫폼 '페이북'의 빅데이터와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사와 결제대행업체(VAN)와 연합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영역을 함께 발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현재 앱을 통해 은행 계좌 및 카드소비 지출내역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본 허가 획득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보험과 증권 등으로 업권 확대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금융지주 내 은행 사업만 영위하고 있어 고객에게 보험, 증권, 캐피탈 등의 금융상품 추천 시 고객 중심적으로 비교적 정보를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객관성, 중립성, 포용성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적격성으로 인해 마이데이터 심사가 중지 되는 고배를 마셨다. 이로인해 삼성카드는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1차 마이데이터 심사 신청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올해 예정된 2차 마이데이터 신청 준비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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