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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나 화재는 배터리셀 불량 때문”…고전압배터리시스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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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나 화재는 배터리셀 불량 때문”…고전압배터리시스템 리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2.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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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원인이 배터리셀 불량으로 결론지었다.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EV 등 3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한다. 리콜 대상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또 국토부는 이번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불량’을 짚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배터리 중 일부 제품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착수한다.

▲코나
▲코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결함조사가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진행 중인 KATRI의 결함조사를 계속 추진해 리콜의 적정성과 보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대책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방침에 LG에너지솔루션도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리콜의 사유로 지목된 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고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는 입장이다.
 
또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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