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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등 올해 주총서 ESG경영 확대 방안 의결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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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등 올해 주총서 ESG경영 확대 방안 의결 잇달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3.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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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을 위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와 포스코는 주총에서 ESG 경영 전담 조직 신설을 의결했고, 현대자동차와 SK도 곧 열릴 주총에서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룬다.

LG와 롯데, GS 등은 주총을 앞두고 ESG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올 들어 ESG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24일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와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박정국)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룬다.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는 앞서 22일 열린 주총에서 동일한 안건을 가결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역시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회사의 의지와 실천 방안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마련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항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ESG 분야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주)(대표 최태원·장동현·박성하)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 등 8개 계열사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RE100’ 가입신청을 한 게 이를 방증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오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환경·동반성장·사회안전망·기업문화 등 4대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관련 분야에서 달성하려는 목표를 구체화한 중장기 추진 로드맵 ‘SV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 삼성물산(대표 이영호·고정석·정금용)은 주총에서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은 앞서 열린 주총에서 ESG 경영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삼성 드림클래스,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와 황성우 삼성SDS 대표,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는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삼성전기는 ESG 경영 전담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키도 했다.

(주)LG(대표 구광모·권영수)는 주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9일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안전, 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관련 분야별 전사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LG 관계자는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각 사 대표가 멤버로 참여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대표 최정우)도 3월 들어 진행한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은 주총을 앞두고 ESG 경영 확대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 2월 롯데 화학BU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비전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 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 롯데알미늄(대표 조현철) 등이 친환경 역량 강화를 위한 5조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GS그룹은 2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각 계열사 최고환경책임자(CGO)들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구성했다. ESG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사회공헌·동반성장·지속가능경영·안전·보건·환경·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한편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올 들어 ESG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올 들어 2025년까지 2조8000억 원을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풍력·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도 ESG 경영 관련 조직을 출범하고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를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선임했다.

신세계는 ‘그린 신세계’라는 가치 아래 친환경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2017년부터 종이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올 들어 업계 최초로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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