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서울시,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서 전통혼례 재개 
상태바
서울시,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서 전통혼례 재개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4.06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운현궁(사적 제257호)과 남산골한옥마을(서울시 민속문화재 소재)에서의 전통혼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소 보증 인원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스몰웨딩을 진행할 수 있다.

조선후기 왕실문화의 전당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뤄졌던 운현궁에서는 평소 일반 관람객은 접근할 수 없는 내·외부 공간을 두루 사용해 혼례를 진행한다. 

운현궁 노락당은 조선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1866년 명성황후가 삼간택 후 왕비로서의 수업을 받은 곳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러진 곳이다. 
 

▲전통혼례 진행 모습.
▲전통혼례 진행 모습.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자락 자연경관 아래에서 사대부가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장소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사대부가 혼례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혼례 주인공은 신혼부부뿐 아니라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 단순한 전통혼례 체험을 원하는 연인 등이다.

전통혼례는 100여 년 전 사대부가 혼례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가 신부의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하는 '교배례'가 이어진다. 

이어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가 진행된다.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는 '근배례'를 하면 혼례가 성사된다.

전통혼례는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력 등으로 11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혼례자 편의를 고려해 사진 및 미용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운현궁에서는 추가선택을 통해 축하공연 및 폐백실 이용도 가능하다.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혼례는 4~11월(7~8월 제외) 매주 주말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홈페이지 및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운현궁 및 남산골한옥마을로 문의하면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