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대표 김동전)가 '2021 소비자민원평가' 패스트푸드 부문에서 총점 96점으로 대상을 받았다.
도미노피자(대표 오광현)는 95.1점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고 버거킹(대표 문영주)은 93.6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대표 앤토니 마티네즈)는 90점대를 기록한 반면 롯데리아(대표 차우철)는 80점대에 머물렀다. 피자헛(대표 임승대)과 KFC(대표 엄익수)는 나란히 70점대를 기록했다. 8개사 가운데 미스터피자(대표 양희권)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품질과 양을 높이고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가성비 전략과 고객 중심 경영 혁신으로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파워가 높아진 것이 주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산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뛰어난 '가성비' 전략과 철저한 고객 만족 전략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빠르게보다 올(all)바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문 후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쿡'(After order cook) 방식을 적용해 언제 주문해도 금방 조리한 듯한 맛으로 승부를 걸었다.
특히 올해로 출시 16년을 맞이한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 '싸이버거'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매콤하게 시즈닝된 두툼하고 촉촉한 통다리살 패티를 무기로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햄버거 브랜드들의 대표 버거 가격(단품 기준)을 비교해 보면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38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싸이버거는 이달 초 기준으로 누적 판매 3억4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 판매 기준으로 하루 약 14만 개가 팔리고 있다. 통계청 2021년 인구 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민 한 명당 최소 6개씩은 싸이버거를 맛본 셈이다. 맘스터치 자체 표준에 맞춰 관리·조리돼 어느 매장에서든 균일한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맘스터치의 개발 방식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브랜드 파워 확보로 이어졌다.
서비스와 품질, 위생 부문도 크게 강화했다. 지난해 6월 매장의 서비스·품질·위생 관리를 전담하는 QA(Quality Assurance) 부서를 신설한 뒤 매장을 불시로 방문해 밀착 관리하고 있다.
최근 맘스터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뉴노멀 매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뉴노멀 매장' 1호점이자 1300호점인 삼성중앙역점에 이어 2호점 '양천향교역점'을 오픈했다.
매장 내부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불편사항을 파악, 해결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주문 고객과 취식 고객, 포장·배달 고객 동선을 분리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픽업부스를 도입해 배달·테이크아웃 고객 편의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