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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고전한 한화건설, 하반기 실적반등 청신호...주택분양·친환경사업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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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고전한 한화건설, 하반기 실적반등 청신호...주택분양·친환경사업 상승세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5.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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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해외사업 부진으로 올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주택 시장 호조와 친환경 사업 강화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79억 원으로 전년동기인 695억 원 대비 45.4% 감소했다. 매출 역시 9396억 원에서 6522억 원으로 30.5% 줄었다.

한화건설의 부진은 국내 대형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사업 난항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한화건설의 국내외도급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로 특히 해외 건축 부문 매출감소 폭이 92.6%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여파가 거세지면서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해외건설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6월 말 공정이 중단된 이후 최소 관리 인원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화건설 국내 주택 분양사업과 친환경사업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역대급 규모인 2만1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인 3000여 가구보다 7배가량 급증한 규모로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더욱이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양한 모든 포레나 아파트가 완판됐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포레나는 2019년 론칭 1년 만에 종합순위 7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발 부문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아파트·상가·주상복합 등이 포함되는 개발 부문 매출에서 전년대비 20.4% 증가한 1조37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발 부문 건설계약 잔액도 6조1810억 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화건설의 개발 부문 호조세가 올해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친환경 추세로 훈풍을 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충남 보령 해상에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국내 대형현장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에 해외 매출감소가 더해진 결과”라며 “올해 2만여 세대 공급할 계획이며 한화 포레나는 현재까지 100% 완판 중인 만큼 주택사업 매출이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2조 원 규모인 서울역, 9000억 원 규모인 대전역 등 대형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들어가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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