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발표에 따르면 표준요법 치료에 실패한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을 투약한 결과 최고용량인 240mg까지 용량제한 독성반응(Dose-limiting toxicity, DLT)이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오마커(biomarker, 생체표지자)로 환자를 선별하지 않은 초기 임상인데도 객관적 반응률(ORR)은 17.2%, 임상적 이득률(CBR)은 51.7%였다.
특히 베나다파립은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ORR과 CBR이 각각 20%와 60%로 나타나 BRCA 변이가 없는 암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지원부처 보건복지부, 주관기관 국립암센터)과 공동 개발로 진행된 초기 1상 결과다.
아이디언스는 해당 임상시험 외 현재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1b·2a상 'VASTUS'를 비롯해 미국 FDA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얻은 위암 병용요법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초기 1상 결과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 베나다파립의 ORR·CBR 수치를 볼 때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하며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있을 유럽종양학회(ESMO) 등을 통해 임상개발 진행 상황을 지속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