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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2020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건수 평균 7건...준수율 50%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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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2020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건수 평균 7건...준수율 50%도 안돼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6.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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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020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건 중 평균 7건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 평균 준수 건수가 10.4건이란 점을 감안하면 항공업계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이행현황은 2019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됐다. 금융사 공시에서는 핵심지표 준수현황이 포함되지 않는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5개의 핵심지표 중 올해 각각 9개와 5개의 지표만을 준수했다. 대한항공은 전년 8개보다 1개가 늘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과 준수건수가 같다. 

특히 두 항공사는 주주 관련 항목 부문은 거의 준수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단 한 항목도 지키지 않았으며 아시아나는 ‘전자투표 실시’만 준수했다.

이사회 항목 부문에서 대한항공은 ‘집중 투표제 채택’을 제외한 5개 항목을 준수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과 20년 모두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단 한 항목만 이행했다.

감사기구 항목 부문에선 대항항공은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항목을 제외한 4개 항목을 준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와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를 제외한 3개 항목만을 지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에서 통합 등급 A를 받았다"며 "올해는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인수 합병이 진행 중이라 기업지배구조면에서는 답변이 어렵지만 ESG 경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료절감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아름다운 교실' 등의 캠페인과 저소득층 취업 지원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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