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5개의 핵심지표 중 올해 각각 9개와 5개의 지표만을 준수했다. 대한항공은 전년 8개보다 1개가 늘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과 준수건수가 같다.
특히 두 항공사는 주주 관련 항목 부문은 거의 준수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단 한 항목도 지키지 않았으며 아시아나는 ‘전자투표 실시’만 준수했다.
이사회 항목 부문에서 대한항공은 ‘집중 투표제 채택’을 제외한 5개 항목을 준수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과 20년 모두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단 한 항목만 이행했다.
감사기구 항목 부문에선 대항항공은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항목을 제외한 4개 항목을 준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와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를 제외한 3개 항목만을 지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인수 합병이 진행 중이라 기업지배구조면에서는 답변이 어렵지만 ESG 경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료절감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아름다운 교실' 등의 캠페인과 저소득층 취업 지원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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