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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에서 좌절한 사회초년생 오라" 토스뱅크 9월 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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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에서 좌절한 사회초년생 오라" 토스뱅크 9월 말 출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6.0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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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국내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이르면 오는 9월 말 공식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한 신용도 측정을 통해 기존 1금융권에서 금융이력 부족으로 탈락한 사회초년생 등 금융이력부족자를 비롯한 금융소외계층을 타겟으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 9일 오후에 열린 토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9일 오후에 열린 토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9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왜 은행은 여전히 문턱이 높은지, 다들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지, 상품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지라는 3가지 질문을 갖고 준비했다"면서 "문제를 풀기 위해 은행 라이선스 획득에 도전했고 우리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토스뱅크는 이미 2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토스 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심지어 은행 서비스를 위한 별도 앱이 없고 대신 토스 앱 내에서 구현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른 바 '원앱 전략'이다.

홍 대표는 "토스앱은 이미 매월 1100만 명이 사용할 정도로 잡재 고객이 많고 은행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 구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보안 측면에서도 지난 6년 간 토스앱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운영방식과 보안체계를 갖췄고 많은 고객이 단기간 접속하는 트래픽이 발생하더라도 보안적 측면에서 단단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나의 앱으로 구현되지만 뱅크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가능해 가령 토스 앱이 다운되더라도 토스뱅크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인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해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탈락한 고객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기존 은행권 신용평가모델에서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분포가 80%가 넘는데 자체 CSS를 갖고 새롭게 해석하면 이들 중 30%는 등급이 상향된다"면서 "고객 동의를 받고 토스 플랫폼에서 확보한 비금융데이터를 통해 신용평가모형을 제대로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실 위험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신용이) 위험한 고객을 도전적으로 심사를 받아 숫자를 맞추겠다는 것이 아닌 중·저신용자를 위험하지 않은 형태의 고신용자로 바꿔서 보겠다는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이미 나간 여신에 대한 부실을 확인해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실시간 관리체계도 함께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빠르면 올해 9월 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홍 대표는 "토스페이면츠나 인슈어런스 등과 매일 만나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서비스도 있다"면서 "다양한 서비스 관점에서 아이디어들이 곧 구현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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