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현재 2만여 대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로 지금 계약 시 출고까지 최소 7개월을 대기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디젤 모델은 4개월, 가솔린은 5개월이다. 국산차치고 상당히 긴 시간이다.
쏘렌토뿐 아니라 K8, 셀토스 등 주력 차종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소 4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K8은 주문 후 인도까지 4개월, 셀토스는 4.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휴업과 재가동을 반복했는데 이 여파로 현재까지 출고 지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면서 최근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이 대기 고객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로 미안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일부 선택 사양 제외 시 출고 시기를 앞당겨 주거나 대기 기간이 짧은 다른 차종으로 권유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지만 출고 적체 현상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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