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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서학개미 모시기 분주...NH·KB·미래에셋 등 장외거래 시간 앞다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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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서학개미 모시기 분주...NH·KB·미래에셋 등 장외거래 시간 앞다퉈 확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7.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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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잡기 위해 프리마켓(장전거래)과 애프터마켓(장후) 시간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서머타임을 고려해 잇따라 프리마켓 시간을 1시간씩 앞당겼으며 그동안 애프터마켓을 운영하지 않던 증권사들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주식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오후 10시 30분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서머타임) ‘정규장’에서 거래된다. 정규장을 기준으로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를 장전 거래인 ‘프리마켓’, 다음날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애프타마켓’ 등 시간 외 거래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정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지만 우리나라는 시차로 인해 새벽시간에 거래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대신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곳은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가나다순) 등 12곳에 달한다.
 

프리마켓 시간을 가장 먼저 확대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오후 6시에 프리마켓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월부터 서머타임을 적용해 오후 5시로 빨라졌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도 오후 5시 프리마켓을 시작한다.

KB증권은 2월25일 기존 오후 7시에서 1시간 앞당겼고 3월에도 한 차례 더 시간을 변경해 5시에 오픈한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오후 9시였던 프리마켓 시작 시간을 지난 2월 1차로 2시간, 3월 1시간 등을 앞당겼으며 서머타임 적용까지 적용해 오후 5시로 변경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5월부터 기존 오후 9시였던 오픈 시간을 당겼으며,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 6월 ‘스탁콘’ 종류를 확대하며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3시간을 앞당겼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월28일부터 오후 5시에 프리마켓을 오픈했다.

한국투자증권 3월8일부터 프리마켓 오픈시간을 오후 6시로 3시간 앞당겼다.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오후 8시부터 프리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6월21일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프리마켓 예약 주문’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정가로 예약 주문을 넣어두면 프리마켓에서 지정가로 예약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프리마켓 예약 주문 기능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프터마켓 이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 삼성증권은 4월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첫 오픈했다. 키움증권은 7월6일 애프터마켓 시간을 1시간 추가해 정규장이 끝난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은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을 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님들의 매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1시간 추가 연장했다”며 “다만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대비 거래량이 적고 시장조성자가 없기 때문에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 변동 등락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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