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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4743억 원... 창립 최초로 중간배당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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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4743억 원... 창립 최초로 중간배당 실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7.2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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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2조4743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 등 그룹 내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인수합병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KB금융은 이사회 결의로 창립 최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배당금 750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당사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여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비은행 수익 비중 55대45.. 은행·증권·카드순

올해 KB금융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 수익 비중은 54.8%와 45.2%로 은행이 9.6%포인트 더 높았다. 비은행 부문이 지속 성장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수익 비중이 지속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상황이다.

계열사 별로는 KB국민은행이 상반기 견조한 대출성장과 M&A로 인한 자산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2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올해는 대손충당금 이슈가 사라지면서 일회성 손실이 사라진 점도 이익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2분기 들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영향으로 신탁상품 판매가 위축되면서 수수료 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견조한 여신성장과 함께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 등이 소멸되면서 실적을 방어한 점이 상반기 실적 상승에 주된 요인 중 하나였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KB증권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0.7% 증가한 374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과 IB 비즈니스 확대 노력의 결실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S&T 부문의 실적이 ELS 헤지손익 개선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분기 실적으로 보면 올해 2분기 들어 주식거래대금이 축소된 영향으로 수탁수수료가 줄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0.7% 감소한 1533억 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비용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4.3% 증가한 2528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 계열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상반기 순이익 1924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갔다. 보유채권 교체 등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유지했고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신계약비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리밸런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확대됐다.

KB손해보험은 희망퇴직 비용과 대형화재로 인한 보상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순이익 14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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