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첫차에서 7월 한 달간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SUV·RV 상위 5개 모델을 분석하여 산출한 8월 예상 시세다. 평균 주행거리 10만 km이하의 2019년식 차량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7월 기준 거래 상위를 차지한 국산 중고 SUV·RV 차량은 모두 현대차, 기아다. 그 중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모델은 다목적 차량인 더 뉴 카니발로, 8월에는 약 1920만 원 선에서 최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니발'의 연식 변경이 이루어짐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차 출고가 대비 가장 큰 감가상각 모델은 스포티지 더 볼드다. 출고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스포티지 더 볼드는 출고가 대비 평균 29% 낮게 중고차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구매 가격대는 최저 1720만 원부터 2750만 원까지 형성되었다. 또한 순위권 내 SUV·RV 모델 중 가장 낮은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겨냥한 중고 SUV 구매에 적합한 차종으로 분석된다.
수입 중고차 시세는 국산차와 달리 전월 대비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지프의 랭글러는 출고가 대비 중고 시세가 크게 하락해 7월에도 구매량이 급증했고, 8월에는 약 7~8% 선에서 더 저렴한 시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락세의 뒤를 잇는 모델은 인기 중고차 4위를 기록한 BMW X4 2세대다. X4는 안정적인 주행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달에 비해 4% 낮아진 시세 덕에 약 5,000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첫차 운영본부 김윤철 이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또한 최근 코로나 4단계로 인해 이동수단과 여행지의 차선책으로 SUV·RV 차량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차박 캠핑을 선호하는 2030 고객들이 SUV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