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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분기 첫 흑자전환...업비트 제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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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분기 첫 흑자전환...업비트 제휴 효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8.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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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기준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첫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케이뱅크 측은 분기 흑자전환 요인으로 외형 성장을 꼽았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619만 명으로, 특히 올 들어서만 고객 수가 약 400만 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과 여신은 각각 7조5400억 원과 2조1000억 원이 늘어 상반기 말 잔액 기준으로 수신은 11조2900억 원, 여신은 5조900억 원이다. 

이는 케이뱅크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통해 원화입금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암호화폐 열풍이 다시 거세지면서 자연스레 업비트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순이자마진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3.8배 증가한 709억 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자금조달 비용을 줄였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 자산도 급격히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상반기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하면서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 계좌 서비스 이용 증가와 2금융권 연계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7억 원이 늘면서 흑자전환됐다. 

리스크 관리도 크게 개선돼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출상품 판매 중단에 따라 2.36%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여신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6월 말 현재 0.37%까지 하락했다.

BIS 총자본비율은 2분기 말 10.9%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1조25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완료 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대폭 넘어설 것으로 은행 측은 예상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가파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와 비이자를 아우르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폭적인 펀더멘탈 개선을 이뤄내 마침내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KT와의 콜라보를 통한 '스마트론',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PLCC 'SIMPLE카드' 등을 필두로 KT그룹과의 시너지 강화는 물론 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반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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