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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분쟁조정 건수 대폭 감소...점유율 1위 삼성생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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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분쟁조정 건수 대폭 감소...점유율 1위 삼성생명 최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8.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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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생명보험사에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연금, 자살보험금 등 대형 민원 이슈가 해소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37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소비자가 제기하는 민원 가운데 금전 다툼이 포함돼 있는 경우에 ‘분쟁’으로 분류된다.

이 중 1분기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은 1863건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으며, 2분기에도 12.8% 줄어든 1921건이었다.

분쟁건수에 대한 소제기 건수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소제기건은 금융회사 또는 분쟁조정 신청인 중 한 쪽이 다른 당사자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소제기 건수는 13건으로 작년 17건에서 4건 감소했다.

올해 접수된 13건의 소제기 건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건과 9건이었으며, 모두 소비자가 금융사를 상대로 제기한 건이었다. 분쟁조정 신청 전에 소송을 제기를 한 경우가 6건, 분쟁 조정 이후에 제기한 소송은 7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별로는 교보생명(-21.3%)과 삼성생명(-16%), 한화생명(-12.2%)이 모두 두 자릿수 분쟁 건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986건에 달했던 삼성생명의 분쟁 조정 신청 건은 올해 158건이 줄어든 828건을 기록했다. 이 중 소송으로 번진 분쟁 건은 총 3건으로 전체 분쟁건수의 0.4%에 해당한다.

교보생명 역시 지난해 653건을 기록했던 분쟁건수가 514건으로 줄었다. 한화생명은 748건에서 657건으로  21.3% 감소했다. 두 보험사의 올해 소제기 건수는 각각 1건씩에 그쳤다.

이밖에도 라이나생명, KDB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 푸본현대생명 등의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DGB생명의 경우 전년도 분쟁조정 신청 건수에 대한 기저효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DGB생명은 매년 50여건 수준(2017년 56건, 2018년 50건, 2019년 48건)의 분쟁건수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상반기에 7건으로 급격히 감소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으로는 즉시연금과 자살보험금과 같은 대형 민원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생보사에 제기된 민원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바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는 즉시연금이나 자살보험금과 같은 대형 민원 이슈가 사라지면서 민원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분쟁 조정 신청 건수 역시 그와 비슷한 요인이 반영되면서 민원 건수와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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