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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매출 12조4873억 원 6.3% 증가...영업이익은 2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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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매출 12조4873억 원 6.3% 증가...영업이익은 29% 늘어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8.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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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 12조4873억 원, 영업이익 8546억 원, 순이익 4802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 6.3%, 29.3%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가양동 부지매각 차익이 반영된 지난해 1분기 역기저 효과 등으로 21.3%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6조3092억 원, 영업이익은 4696억 원, 순이익은 2615억 원으로 각각 6.6%, 22%, 65.5% 성장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2분기 매출은 8.5% 성장한 3조7558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10.1%)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는 식품사업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바이오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2조2126억 원(전년비 +1%, 환율영향 제거시 +5%)의 매출과 1299억원의 영업이익(전년비 +3%, 환율영향 제거시 +6%)을 달성했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이 식품사업 전체 성장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은 23%, B2B 매출은 9% 증가했다. 온라인과 B2B, 편의점(CVS) 경로를 합친 매출 비중은 30%를 넘겼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1조103억 원의 매출(환율영향제거시 +4%)을 올렸다.

회사 측은 "미국 대형 유통채널(Grocery)에서 만두가 시장점유율 1위(38%)에 올랐고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서 K-Food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사업은 전년 대비 23.5% 늘어난 9176억 원의 매출과 74.8% 증가한 19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넘겼다. △선제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활용한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 대응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기반 사료·축산 시장 '低조단백 트렌드' 주도 △알지닌·테이스트엔리치 등 고수익 스페셜티와 천연 프리미엄 식품소재 육성 등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단백(Crude Protein)이란 곡물에 포함된 순단백질, 질소화합물, 아미노산, 아미드가 혼합된 물질을 통칭한다. 곡물 섭취 시 소화·흡수가 안 된 성분이 배출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Biosecurity) 강화와 고부가가치 양어사료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늘어난 62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하는 상황속에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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