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 6월 초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매장에서 골프셔츠와 바지를 구매했다.
이 옷을 입고 간 3번째 라운딩 후 검정색 바지 허리밴드 부분에 겹쳐진 민트색 티 하단이 시커멓게 물든 것을 발견했다.
제품불량이라 생각해 교환·환불을 요구했으나 점검 결과 이상 없다며 교환이나 환불 등 일체 불가하다고 안내 받았다.
제조사 자체 심의 결과서에는 "세탁 또는 취급과정에서 타 원단 염료, 외부 요인 등으로 원단에 마찰이 일어나 부분만 이염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지며 장시간 타 제품 등에 밀착되는 경우 해당 부위만 염료가 묻어날 수 있으므로 제품이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돼 있었다.
박 씨는 "구매한 후 2개월 간 3번 입었을 뿐이다. 사진으로 봐도 이염인 걸 알 수 있는데 자체 테스트결과 이상없다는 답변은 정말 무책임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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