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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수슬러지로 쇳물 속 불순물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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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수슬러지로 쇳물 속 불순물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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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로 쇳물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신기술은 2021년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1일 최종 승인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재활용업체인 제철세라믹 등 3사는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폐수슬러지는 반도체 공정 중 폐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이다. 제철소 제강 공정에서 쇳물 속에 있는 황, 인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입 광물인 형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이 형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 결과다.
 

폐수슬러지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신기술을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약하는 한편, 제철 부원료 사용되는 수입 광물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하는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장성대 전무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최주태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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