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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포터2...기아는 카니발,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가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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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포터2...기아는 카니발,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가 간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0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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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포터2와 미니밴 카니발이 각각 그랜저와 K5를 제치고 각각 현대차와 기아의 간판 모델로 1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상용차 판매가 증가된 영향이다. 

한국지엠이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경차 스파크를 제치고 이 회사의 판매량 1위 모델 자리에 새롭게 올랐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의 간판 모델은 소형 SUV 티볼리와  QM6가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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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 브랜드별로 판매량 1위 모델이 상당 수 물갈이됐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0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상용트럭 포터2다. 7만7297대가 팔리면서 국내 모든 완성차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포터2는 2019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줄면서 대표 세단인 그랜저에게 왕좌를 내줬다. 그랜저는 지난해 8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량을 넘기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랜저는 올들어 10개월간 판매량이 7만4426대를 기록하며 1년만에 2위로 내려왔다.

포터2의 명예회복은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가 점차 해소되면서 물류 자원의 교류가 활발히 된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 운송이 늘어났고 중대형 트럭 판매도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포터2'
▲현대차 '포터2'
눈여겨볼 부분은 전기트럭 비중이다. 1만3242대를 팔면서 비중이 17.0%까지 올라왔다. 전년 동기에는 9.5%였다. 전기트럭의 화물 영업용 면허가 법 개정으로 인해 내년 4월부터 신규 운수업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일찍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카니발도 지난해 내준 1위 타이틀을 다시 찾았다. 10개월간 6만4489대를 판매하며 쏘렌토(5만9470대)를 눌렀다. 카니발은 2018, 2019년 기아 내 연간 판매량 1위였다가 지난해 K5에 잠시 밀린 바 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카니발은 1998년 출시 이후 기아를 대표하는 미니밴으로 꾸준히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해 8월 6년 만에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 후 하이리무진 모델, 올해는 7인승 아웃도어 트림까지 추가하면서 캠핑족들의  인기를 끌었다. 3180만 원(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시작해 타사 동급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동급 최고 승·하차 편의 신기술과 프리미엄 실내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매년 1위에 올랐던 스파크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1만6992대로 스파크(1만6107대)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전체 부문에서도 기아 ‘셀토스’에 이은 2위다. 9월 기준 수출대수도 11만1737대로 현대차 코나(14만985대) 다음으로 높아 내수, 수출 모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소형 SUV임에도 탈소형 급의 차체와 저렴한 가격대가 인기 비결이다. 설계 단계부터 좁은 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전장(4425㎜), 전폭 (1810㎜), 전고(1660㎜), 휠베이스(2640㎜) 모두 준중형 SUV급 사이즈로 완성됐다. 가격대도 1959만 원부터 시작하는 등 저렴하다. 반면 디자인은 세 가지로 다양해 MZ세대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소형 SUV 티볼리, QM6가 오랜 기간 최고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는 올들어 10개월간 1만2792대가 팔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015년 출시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형 SUV 시장 열풍을 이끈 모델 중 하나로 소형 SUV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 층을 늘린 공신이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은 중형 SUV QM6 인기가 꾸준하다. 국내 SUV 중 유일하게 LPG 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도 3만12대가 판매됐다.실제 QM6 판매 비중 62.8%가 LPG 모델일 정도로 호응이 좋다. 가솔린 SUV 못지 않은 힘에 저렴한 연료비가 장점이다.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QM6'
지난해 11월 업그레이드 모델 GDe·LPe 출시에 이어 올해는 3월 사륜구동 ‘dCi’, 9월에는 2022년형 모델을 선보이며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차량 기획 단계부터 개인 고객이 편안하고 경제적인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허 받은 LPG 도넛탱크 기술로 차별화된 안전성과 실용성까지 고루 갖춘 모델”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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