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 10개월간 총 1만85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만9498대)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아우디가 지난 4, 5, 8, 9월 출고 적체 문제로 해당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이 기간 세단 모델 일부으 서스펜션 부품이 환경부에 제출한 서류와 달라 확인 과정에서 출고 적체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아우디는 4, 5, 8, 9월 네 달간 월별 평균 판매량은 1010대로 줄었다. 그 외 6개월 월별 판매량이 평균 2420대인 점을 고렴하면 판매량이 이 기간 반토막이 난 셈이다.
아우디는 지난달 출고 적체 문제가 해소되면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가솔린 모델은 한 달, 디젤 모델의 경우 2~3주내면 출고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게 아우디코리아측 설명이다. 실제 10월 판매량은 2639대로 3월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4824대), 벤츠(3623대)에 이은 3위다.
8, 9월에는 베스트셀링카 10위 내에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에는 A6 45 TFSI(가솔린 1위), A6 40TFSI(9위), A6 40 TDI(디젤 2위), Q5 40 TDI quattro(6위), A6 40 TDI quattro(8위) 등 5대나 이름을 올렸다.
적체 문제만 없다면 더 높은 판매량도 기대할 수 있었다는 방증이다. 아우디는 지난 4일 기준 올들어 총 16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새 모델을 갖추고 있다. 라인업도 일반 세단, SUV뿐 아니라 전기차, 고성능, 고성능 전기차 등 다양하다.
아우디는 현재 주요 세단에 두 자릿 수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 평균 판매량과 연말 특수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판매량(2만5513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아우디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연내 e-트론 GT 출시가 예정돼있으나 아직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