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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손보사 분쟁건수 크게 줄어...메리츠화재·DB손보는 되레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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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손보사 분쟁건수 크게 줄어...메리츠화재·DB손보는 되레 큰폭 증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11.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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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분쟁건수가 줄면서 소제기 건수 역시 개선됐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17개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2만247건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분쟁이란 소비자가 제기하는 민원 중 금전 다툼 포함된 민원에 해당한다.

분쟁건수에 대한 소제기 건수는 전년 111건에서 82건으로 35% 줄었다. 소제기건이란 금융회사 또는 분쟁조정 신청인 중 한 쪽이 다른 당사자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다.
 

보험사별로는 롯데손보가 지난해 723건에서 올해 381건으로 무려 47%나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AIG손보도 37%, 하나손보도 22% 큰폭으로 줄어 들었다. AIG손보는 183건에서 115건으로, 하나손보도 193건에서 151건으로 줄었다.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3595건을 기록했던 분쟁건수가 3136건으로 13% 줄어들었고 소제기  건수는 전년 9건 대비 5건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에이스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한화손해보험은 특히 소제기 건수가 극적으로 줄었다. 작년 27건에서 올해 11건으로 급감했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서울보증과 캐롯손해보험의 분쟁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885건에서 2943건으로 무려 1058건(56%)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증가건수를 기록했다. DB손보는 3402건으로 전년 2678건 대비 724건(27%) 늘었다. 서울보증의 경우 100건에서 132건으로, 캐롯손해보험은 8건에서 66건으로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올해 순계약이 증가하면서 청구권도 늘어났다"며 "특히 장기보험 매출성장과 성장에 따른 청구권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늘어나 현업에서도 개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이 가장 많은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3925건으로 전년 4598건 대비 15% 감소했고 소제기건수 역시 지난해 38건에서 34건으로 감소했지만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고객이 제기한 12건 외에 회사가 제기한 22건 중 17건은 구상소송에 해당하며 고객 보호를 위해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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