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에 사는 오 모(여)씨는 최근 음식물 처리기 고장으로 수리를 신청했다. AS기사는 싱크대와 음식물 처리기를 연결하는 호스 교체 작업을 했다.
문제는 이틀 뒤 교체 받은 호스가 빠진 것. 음식물과 수분이 대량으로 역류해 부엌 바닥은 난장판이 됐다. 아랫집에선 물이 새고 벽지가 뜨는 현상까지 생겼다.
수리 기사는 "자신에게는 실수가 없으니 아무런 조치도 해줄 수 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오 씨는 “기사는 자신이 실수없이 처리했다며 업체로 전화해 민원 접수를 하라고 했다”며 “업체 측도 AS는 문제없이 끝났으니 사고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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