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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친환경차용 1.5GPa MS강판 개발...유럽‧미주산 보다 평탄도‧도금안정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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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친환경차용 1.5GPa MS강판 개발...유럽‧미주산 보다 평탄도‧도금안정성 뛰어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1.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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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5GPa MS(Martensitic)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1.5GPa MS 강판은 기존에 개발된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 및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이란 이름을 붙였다.

통상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확보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단계부터 합금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했다. 또 급속 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기술 및 균열의 주요 발생원인인 수소의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조공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는 동시에 3mm 이하의 평탄도를 실현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을 생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이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은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할 필요가 있어 전기차 주요 부품으로 꼽히는 배터리 케이스 등 소재 시장 선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프리미엄 1.5GPa급 MS강판’의 개발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합금화용융아연도금(GA) 1.5GPa MS강판’에 대한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높은 강도와 함께 내부식성을 지니고 있어 이 같은 물성을 요구하는 차량 하단부의 사이드 실(Side Sill)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을 통해 그동안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초고강도 냉연강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에도 관련제품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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