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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작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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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작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2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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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6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69조8624억 원, 영업이익은 5조657억 원이다. 각각 18.1%, 145.1%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익으로 기존 최고 매출은 2020년에 달성한 59조1681억 원, 영업이익은 2012년에 기록한 3조5223억 원이다. 

기아에 따르면 고수익 RV 및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만 한정해서는 64만794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매출은 17조1884억 원, 영업이익은 1조1751억 원이다.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기아 'EV6'
▲기아 'EV6'
이어서 “4분기 판매는 가용재고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당사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은 지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글로벌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년 4분기(10~12월)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만16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4.7% 감소한 51만628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2.8% 감소한 64만7949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아중동 권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 1,8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다수 있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낮아진 8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EV6ᆞ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 분이 상쇄됐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15.5% 증가한 258만 \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6조50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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