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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배당총액 55% 증가...정재훈 대표, 주주친화 목표 달성 첫 걸음 '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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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배당총액 55% 증가...정재훈 대표, 주주친화 목표 달성 첫 걸음 '산뜻'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2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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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가 ‘3년간 300억 원 배당’의 주주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연간 배당총액이 예년보다 55%나 증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1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점차 배당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정 대표가 단독대표로서 회사를 오롯이 이끈 첫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회계연도에 주당 15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총액은 9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4.8%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15.8%로 전년보다 12.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말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처음 실시했고, 연말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중간 배당액만 전년 연간 배당액의 절반에 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간 줄곧 주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해 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경영 핵심사안으로 주주친화 강화를 내걸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1년 사업연도부터 향후 3년간 비경상적인 이익 및 손실을 제외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재원으로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결산 및 중간배당을 적극 실시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주주친화 목표를 제시한 첫해 경영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견고한 실적으로 무리 없이 배당을 확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력계열사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된 연결기준 매출이 880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2.4% 늘었다. 영업이익도 616억 원으로 21.7% 증가했다.

배당 재원이 되는 당기순이익은 59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3.6%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 재무제표에 계열사 에스티팜 지분 32.4%의 공정가치를 평가해 기타수익에 반영한 영향이다.

단순 계산으로 기타수익으로 잡힌 에스티팜 주식평가액 1300억 원을 제외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80% 늘어난 게 된다.

2021년 11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8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는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2021년 11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8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는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정재훈 대표 입장에서는 사업회사 관리 등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자로서 그룹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내딛은 셈이다.

정 대표는 2013년 오너 2세 강신호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오너의 의중을 잘 파악해 계열사별로 원활히 실행될 수 있는 조정자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주친화 비전을 밝히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적임자로 정 대표를 낙점한 이유다. 2019년 정도경영실장을 맡았던 정 대표는 그룹이 주력하는 사회적 가치 활동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은 인물로 전해진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배당 확대에 힘썼다”며 “3년간 300억 원 확대 목표에 맞춰 내년부터 배당을 더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계열사인 에스티팜도 지난해 흑자전환하면서 배당을 실시했다. 2021년 회계연도 배당총액은 94억 원(주당 500원)으로 순이익 48억 원 대비 배당성향은 195%다. 2020년과 2019년은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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