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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장사 10곳 평균 연봉 살펴보니...최고연봉은 LG화학, 가장 많이 오른 곳은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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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장사 10곳 평균 연봉 살펴보니...최고연봉은 LG화학, 가장 많이 오른 곳은 LG유플러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4.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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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장 계열사 10곳 중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 증가율은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가장 컸고 지투알(대표 정성수)은 유일하게 연봉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6일 지주사를 제외하고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그룹 상장사 10곳의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8046만 원으로 2020년(7399만 원) 대비 8.7% 증가했다.

연봉이 큰 폭으로 오른 건 호실적이 주된 이유다. 지난해 LG그룹은 상장사 10곳 중 LG화학,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LG유플러스, LG이노텍(대표 정철동) 등 4곳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 상장사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와 지투알(대표 정성수)뿐이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LG화학으로 1억300만 원이다. LG그룹 상장사 중 유일하게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남성) 부문이 1억1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매출(42조6547억 원)의 47.3%, 영업이익(5조255억 원)의 81.2%가 석유화학에서 창출됐다. 자연스레 석유화학 부문 직원들의 연봉이 높았다.

증가율은 LG유플러스가 최고다. 2020년 7900만 원에서 지난해 9400만 원으로 19.2% 올랐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고 해지율도 1.36%로 2020년 대비 0.09%포인트 줄이는 등 고객 이탈을 최대한 방어하며 직원 연봉도 크게 올랐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통신 라이벌 KT(9500만 원)과의 평균 연봉 격차도 100만 원으로 좁혔다. 2020년에는 900만 원 차이로 KT(8800만 원)가 높았다. 업계 선두 SK텔레콤은 1억6200만 원이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우면서 평균 8000만 원을 웃돌았다. 마케팅/세일즈 남성 직원 부문은 처음으로 평균 연봉 1억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이 1.1% 감소했지만 직원 연봉은 9700만 원으로 12.8% 증가했다. 

직원 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스마트폰, 태양광 등 비주력 사업 철수로 직원 수가 등기 임원을 제외하고 최근 9년 내 가장 적은 3만6479명으로 줄었다. 2020년(3만9745명) 대비 8.2%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업 담당이던 MC 일부 직원이 계열사로 배치됐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 본부에서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물적분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첫 흑자전환과 함께 직원 평균 연봉도 9000만 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평균 연봉은 LG그룹 내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연봉이 낮아진 곳은 지투알 한 곳이다. 2020년 7600만 원에서 지난해 6700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진행 등으로 직원 수가 94명, 2020년(76명)보다 23.7% 늘어났고 평균 근속 연수도 9년8개월로 2020년보다 1년2개월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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