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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 74%가 진료비 과하다고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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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 74%가 진료비 과하다고 여겨"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2.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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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74%는 반려동물의 진료비용을 과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소비자행동은 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응답자 1013명 중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1%였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응답한 사례 중 성별로는 ‘남성’ 359명(66.4%), ‘여성’ 270명(57.2%)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9.2%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는 ‘40대’ 218명(66.3%), ‘50대 이상’ 188명(60.6%), ‘30대’ 155명(57.6%), ‘20대’ 68명(64.8%)으로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양육 중인 반려동물의 종류는 ‘개’(78.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양이’(34.3%), ‘물고기’(11.9%), ‘햄스터’(4.1%) 등의 순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이유로 ‘힘든 관리’가 4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신 없음’(14.6%), ‘동물을 싫어함’(11.3%), ‘혼자 두는 게 싫어서’(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으로 드는 한 달 평균 비용은 ‘5~10만 원 미만’이 38.8%로 가장 높았고, ‘10~15만 원 미만’(27.8%), ‘15만 원 초과’(17.2%), ‘5만 원 이하’(1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비용의 세부지출 항목은 ‘사료구입’이 94.6%로 가장 높았고, ‘간식 구입’(75.8%), ‘동물병원비’(56.0%), ‘애견 용품 구입’(43.1%) 등의 순이다.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출 한 경험에 대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5%,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1.5%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 진료비용의 적정에 대해 비용이 과도하거나 매우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74.4%였으며 적정하다고 생각한 비율은 10.5%로 나타났다.

반려동물보험을 가입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음’ 비율이 75.6%로 가장 높았고, ‘기르는 동물 모두 가입’(14.6%), ‘기르는 동물의 일부만 가입’(9.7%)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에는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못 느낌’이 2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험료가 부담이 됨’(23.8%), ‘원하는 보험 상품이 없음’(9.0%) 등의 순이었고,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경우(1.2%)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진료표준 및 수가 표준화’가 61.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반려동물 진료비용 사전고지 및 공시’(49.1%), ‘유실·유기 동물 보호대책’(40.5%)등이다.

소비자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반려동물 진료항목 표준화, 진료비 표준수가제, 진료비용 사전고지 및 공시제도는 지난해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정책기반이 마련됐다. 그러나 표준수가제는 수의사 단체의 반발 등으로 간단해 보이진 않는다.

반려동물 표준수가제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으나 110대 국정과제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반려동물인 1500만 시대인 만큼 관련 정책이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래소비자행동이 씨앤아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2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 3.08%p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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