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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 R&D에 역량집중...만성질환·복합제 라인업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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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 R&D에 역량집중...만성질환·복합제 라인업 빛나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8.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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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미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신약 R&D(연구개발)에 전사 역량을 쏟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제품과 도입 품목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R&D 투자를 매출 대비 매년 10%대로 유지, 국내외 임상에서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87개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강점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암·희귀질환, 신경질환, 자가면역질환까지 손을 뻗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경구용 대장암 신약 CKD-516 1상 결과 발표, 헌팅턴증후군 신약 CKD-504 1상 종료,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 CKD-506 2상과 창사 첫 바이오신약인 CKD-702의 1b상 진입, 이상지질혈증 신약 CKD-508 2상과 샤르코마리투스(Charcot Marie Tooth Disease, CMT) 신약 CKD-510 2상 진입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이 공시한 올 상반기 매출은 별도 기준 702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24억 원으로 6.5% 줄었다. 프롤리아, 케이캡 등 기존 주력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모겐잘 등 신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은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지만 R&D 비용 지출도 늘어 이익이 줄었다는 게 종근당 측의 설명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들이 승인받은 의약품 임상건수를 살펴본 결과 대원제약과 휴텍스제약이 각 13건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대웅제약과 종근당, 휴온스가 각 11건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7월 한 달간만 보면 종근당이 3건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1위에 올랐다. 

종근당은 올 들어 3상 2건과 1상 9건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적응증이면서 복합제인 점이 공통 분모다. 이 중 올해 1월 3상을 승인받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텔미누보젯(CKD-348)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약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조합의 고혈압 복합제인 '텔미누보'에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로 개발되고 있다.

종근당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중 눈여겨볼 만한 물질은 만성질환 외에도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CKD-516(국내 1상)과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글로벌 1상), CMT 치료제 CKD-510(글로벌 1상), 폐암 표적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국내 1상) 등이 있다. 이들 약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요구(Medica Unmet Needs, 메디컬 언멧니즈)가 높은 질환을 타깃하는, 세상에 없던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신약 R&D 성과로 창출된 수익은 R&D에 재투자된다. 종근당은 2013년 옛 종근당 분할로 출범한 이래 연매출 대비 10% 이상(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매년 R&D에 쓰는 등 R&D 부문에서 아낌없는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추이를 보면 2013년 19.9%에서 2014년 13.7%, 2015년 15.4%, 2016년 12.3%, 2017년 11.2%, 2018년 12.1%, 2019년 12.7%, 2020년 11.5%, 2021년 12.2%로 8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10%를 넘기고 있다. 올해 1분기 R&D 비중도 10.9%다.

종근당 관계자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과 시밀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매출 확대와 R&D 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종근당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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