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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신용대출 금리도 껑충...KB손해보험 12.6%, 흥국화재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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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신용대출 금리도 껑충...KB손해보험 12.6%, 흥국화재 11.8%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8.3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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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8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가 전년 대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3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신한라이프,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사 6곳과 KB손해보험, 흥국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 5곳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9.5%로 전년 동기 8.8%대비 0.7%포인트 인상됐다.

전년 동기에는 KB손보와 현대해상이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8월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사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생명과 삼성화재를 제외한 모든 보험사의 금리가 인상됐다.

올해 8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를 가장 높게 취급하는 곳은 KB손보다. KB손보의 올해 8월 신용대출 금리는 12.6%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에는 비교대상이 없어 제외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우량 신용자 위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타사들과 달리 당사는 1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 고객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포용적인 신용대출을 운용함에 따라 평균 대출금리가 타사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의 경우 전체 보험사 중 금리 인상이 가장 높았다. 11.8%로 전년 동기 10.2% 대비 1.6%포인트 금리가 늘었다. 뒤이어 교보생명이 10.7%로 전년 동기 9.5% 대비 신용대출 금리가 1.2%포인트 높아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별로 취급하는 고객의 신용등급이 다른데 이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 등 영향으로 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의 올해 8월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9.9%, 9%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9.3%, 8.8% 대비 0.6%포인트, 0.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현대해상도 지난해에는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8월 기준 8.6% 금리를 부과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신한라이프(8.9%)와 삼성생명(8.5%)의 신용대출 금리는 전년 동기 8.6%, 7.9% 대비 0.3%포인트, 0.6%포인트 늘었다. 같은기간 DB손해보험의 경우 8.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진 곳은 미래에셋생명과 삼성화재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였는데, 7.9%로 전년 동기 8.3%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삼성화재의 신용대출은 장기보험 가입고객 대상으로만 취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8.1% 대출금리를 취급하며 전년 동기 8.3%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대출 금리 인상이 더욱 가파르게 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4차례 인상되면서 보험사의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인상되는 추세"라며 "평균 대출금리는 각 사별 대출원가 뿐만 아니라 실제 취급되고 있는 대출고객의 신용도 분포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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