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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여성 사외이사 7명, 역대 최다...KB국민카드 신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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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여성 사외이사 7명, 역대 최다...KB국민카드 신규 영입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9.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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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7개 카드사의 여성 사외이사가 7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가 지난 23일 숭실대 최자영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올해만 카드사에서 총 3명이 추가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자본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게 되면서 상장사가 아닌 카드사들도 ESG경영 강화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업 카드사의 사외이사 수는 9월 말 기준 총 29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신한카드(대표 임영진) ▲KB국민카드 ▲삼성카드(대표 김대환)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하나카드(대표 권길주) 5곳이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남성으로 구성된 4인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했으나 이달 27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신경식 사외이사를 대신해 최자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를 선임하면서 여성 비율을 확대했다. 

최자영 교수는 KB국민카드의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이사회 구성원 중 유일한 70년 대생이다. 최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전자 한국마케팅팀 리서치센터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현재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장과 창원지원단장, 경영대학 벤처경영학과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28일부터 이듬해 9월 27일까지다. KB국민카드는 이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2명씩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에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김수진 대한변호사협회 여성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있고, 하나카드에는 송정희 STX장학재단 이사와 함께 올해 신규 선임된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신한카드도 지난 3월 성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삼성카드에는 지난 2020년부터 임혜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임 교수는 지난해 사내 ESG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현재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곳은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다. 우리카드는 사외이사로 부임 중이던 조용만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5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하면서 김영섭·유재한·박래수 사외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대만 금융기업 푸본금융그룹이 어피니티(Affinity) 컨소시엄이 보유했던 현대카드 지분 20%를 매입하면서 기존 이사진을 새롭게 물갈이했다. 신규 영입된 인물은 더글러스 짜이 푸본 파이낸셜 홀딩스 부사장과 변광윤 전 이베이코리아 대표, 조성표 경북대 교수를 사외이사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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