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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참좋은여행, 해외여행 폭발하지만 항공편 없어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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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참좋은여행, 해외여행 폭발하지만 항공편 없어 발동동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2.10.11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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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PCR 의무 검사가 폐지되면서 여행업이 활기를 찾고 있지만, 정작 해외 항공 노선 부족으로 발을 구르고 있다. 지난 8월 대비 9월 해외여행 예약자는 하나투어 3배, 모두투어 2.5배, 참좋은여행 약 2배가 각각 늘었다. 

 이달 이후 해외여행 예약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관심을 끈다.

참좋은여행사가 공개한 10월 첫주 1~6일간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총 1만622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98명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만1372명 보다도 5000명가량 높은 수준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항공 노선 증편이 없다면 이러한 회복은 실현되기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직원 업무 정상화에 돌입해 엔데믹 준비를 해왔다. 코로나 기간을 정비 시간으로 활용해 브랜드 슬로건, CI, 시스템 등을 전면 개편했고 기존과 차별되는 다양한 여행 상품 또한 준비했다. 항공 공급만 확대된다면 시장은 금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회복된 상황에서 항공편만 충분해 진다면 가격 등이 조정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현재 내년 1, 2월에 출발하는 여행상품 예약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폐지한 상황이고 여행사의 여행 상품들도 모두 세팅된 상태다. 항공 공급만 원활하다면 금방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행업계가 원하는 만큼 항공 증편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50% 회복을 발표하고 항공 노선 슬롯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노선 슬롯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증편되기 때문에 급격하게 늘릴 수는 없다”면서 “엔데믹 시기가 되면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과거 발표처럼 현재 여객 항공편 노선 개수는 현재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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