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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구동휘·신상열·담서원·김세민 등 총수 자녀들 연말 인사서 승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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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구동휘·신상열·담서원·김세민 등 총수 자녀들 연말 인사서 승진할까?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1.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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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 상위 대기업 그룹 총수 자녀들이 경영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 인사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 총수 자녀들에게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68)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구자열(70) 전 LS그룹 회장 장남 구동휘(41) E1 전무, 신동원(65)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30) 상무, 담철곤(68) 오리온 회장 장남 담서원(34) 수석 부장, 김상범(62) 이수그룹 회장 장남 김세민(34) 전무 등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경영보폭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신유열 상무는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면서 11월 말 예상되는 임원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 상무는 지난 8월말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9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에 참석했고, 10월에도 잠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찾아 K-푸드 동향을 파악했다.

당장 승계를 위한 파격 승진은 기대하긴 어렵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하는데, 만 38세인 2024년이 돼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에서 7년여간 재직하며 이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것을 감안하면 신 상무도 일본 내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왼쪽), 구동휘 E1 대표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왼쪽), 구동휘 E1 대표
E1 대표를 맡고 있는 구동휘 전무도 11월 말 예정된 인사에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후계자다. 2019년 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후 3년이 지났고, 경영에 참여 중인 사촌들 중에서도 나이순으로는 부사장 승진 차례가 된다.

LS는 집안 내력에 따라 형들이 먼저 승진하는 범LG가 가풍을 따르고 있다. 2년 전 고 구자명 회장 장남인 구본혁(46) 사장이 승진했고, 지난해 인사에서는 구자엽 LS전선 장남 구본규(44) 부사장이 LS전선 대표로 선임됐다.

농심 신상열 상무는 농심이 해외사업 확대와 브랜드 강화 전략을 경영목표로 세움에 따라 연말 인사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현재는 구매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신 상무의 경우 2019년 3월 평사원으로 입사해 3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상무 선임 후에는 농심 마케팅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 진행하던 ‘라면 4+1’이란 정형화된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멀티팩(5봉)에 무작위로 배달의민족 할인쿠폰을 넣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오리온 담서원 수석부장도 지난 1년 4개월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 등을 수립하는 경영지원팀에서 전반적인 회사 업무를 익힌 온 터라 올해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해 역할이 커질 것으로 관심 받는 후계자다.

지난해 7월 오리온에 입사한 담 수석부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근무 경험을 살려 오리온과의 물류 시스템 공동 구축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수그룹의 디지털 전환 작업을 맡고 있는 김세민 전무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경영승계에 유력한 후보자인 김 전무는 화학·건설 등 전통적 제조업을 영위하는 이수가 4차산업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성과가 필요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8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아들 3명이 모두 동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8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아들 3명이 모두 동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올해 일찌감치 인사가 단행된 한화, CJ, 코오롱그룹 등에서는 총수 자녀들이 승진하거나 역할이 대폭 확대됐다.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나란히 관리 영역이 커졌다.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추가로 맡았다. 기존에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서만 대표였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부문장과 팀장을 맡아 미래 전략사업 발굴을 담당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는 제조분야에서 김동관 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지난 9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에 담당하던 신사업전략에 기획과 인사 등의 업무를 더한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지난 10월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에서 보직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 실장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일선에서 이끌게 된다.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 등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승진한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사장은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 도약 비전’을 실현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사장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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