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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AS 책임' 외주업체 떠넘기고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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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AS 책임' 외주업체 떠넘기고 '나몰라라’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0 0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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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소비자가 구입한 불량상품의 A/S를 외주업체에 미루고 AS비용까지 부담시키려다 소비자고발로 이어지자 환불 처리해줬다.

지난해 7월 조모씨(28세,인천 부평구)는 선글라스 프레임 피팅 처리와 렌즈 재 부착을 위해 1년 여 전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18만5000원에 구매한 페레 선글라스를 부평점에 A/S 의뢰했다.

며칠 후 A/S센터로부터 렌즈불량을 이유로 수리비 5만원을 부담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조씨는 롯데에서 직접 구입한 제품이 불량이었단 사실을 수긍하기 어려워 백화점측에 정품여부를 문의했으나 공장으로 직접 문의하라는 회피성 답변만 들었다.

공장측도 외주업체에서 수리중이니 차후 연락을 준다했고 나중에서야 “A/S는 다 됐으나 차후 고장 날 수 있다”는 무책임한 연락을 받았다.

조씨는  렌즈의 불량상태가  궁금해 처음 선글라스를 맡긴 외주업체에 전화하니 이곳에서는  “렌즈불량이나 교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엉뚱한  답변을 들었다.

수리비 5만원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거론된 것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 이상 롯데백화점이라는 브랜드도 상품의 정품여부도 신뢰할 수 없었던 조씨는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백화점측은 환불은 불가하며 이미 1년이나 지난 제품을 교환해 주는 게 어딨냐며 오히려 핀잔이었다.

지난 4일 선글라스를 찾으러 백화점을 방문한 조씨는 이러한 상황을 얼마전 본보(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알렸다는 사실을 백화점 측에 전했다. 그제서야 그토록 6개월이나 완강히 버티던 백화점측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며 담당자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돈을 전해주었다.

롯데백화점, A/S 공장, 외주업체 모두 책임 전가만 하면서 6개월이란 긴 시간만 흘려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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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냐? 2008-10-12 23:20:54
너는 진상이야!!
1년 동안 쓰다가 지겨우니까 환불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