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비해 매출이 무려 세 배 늘었다. 카페 식(食) 문화와 간편식(Convenient Meal Replacement, CMR)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주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8일 이디야커피 가맹본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 가맹점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식사 대용식과 간식 베이커리 합산 판매량이 2017년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 베이커리 판매량은 케이크와 쿠키류가 제외됐다.
이디야커피는 카페에서 여가를 즐기거나 공부·업무를 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면서 카페 메뉴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는 식 문화가 자리잡은 데 주목했다. 다변화되고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2019년을 기점으로 베이커리 라인을 본격화했다.
조각 케이크와 베이글, 마카롱 등에 국한되던 간식 베이커리 메뉴는 생딸기 팬케이크·브레드, 흑임자 슈크림 붕어빵, 쌍쌍 츄로스, 꿀오란다, 크리미초코 감자쿠키 등으로 확대됐다.
브리또와 핫 샌드위치, 대만식 샌드위치, 떠먹는 수프, 스퀘어피자, 샐러드, RTD(Ready to Drink, 컵음료) 과일 스무디 등 한끼 대용 메뉴 선택지도 늘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는 만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건강 관리의 즐거움) 트렌드도 더했다.
2022년 기준 이디야커피 식사 대용식·간식 베이커리 판매 1위는 스테디셀러인 '허니 카라멜 브레드'가 차지했다. 허니 카라멜 브레드는 시나몬과 카라멜 코팅이 된 허니 브레드에 휘핑 크림을 더한 메뉴로 매년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식사 대용식 '구운주먹밥'이다. 2021년 11월 출시된 이 메뉴는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밥을 활용한 이색 메뉴로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다는 게 이디야커피 측 설명이다.
3위는 작년 2월 출시한 '쌍쌍츄로스'가 차지했다. 바삭하면서 쫄깃한 츄로스 식감과 달콤한 시나몬 슈가가 조화를 이루는 맛이다. 초콜릿 디핑소스를 곁들여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면 좋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디야커피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식사 대용과 간식 베이커리 메뉴를 지속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